북한이 대북 금융제재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엔 분담금을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국제거래를 담당하는 조선무역은행을 제재해 송금이 불가능해졌다는 이유로 지난달 23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유엔 분담금 16만7000달러를 아직 내지 않았다.
북한 대표는 지난달 74차 유엔총회 회의에 참석해 "북한은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정해진 유엔 분담금을 아직 납부하지 못했다"며 "미국과 안보리의 제재로 인해 은행 거래 창구가 여전히 닫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무역은행이 유엔에 분담금을 낼 수 있도록 주재국들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 따라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선무역은행은 2017년 8월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371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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