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경남 창원시 경남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0주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념식은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부마민주항쟁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리는 기념식이었다.
이로써 부마민주항쟁은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4대 민주항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부마민주항쟁 마산시위 참여자 격려하는 문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마민주항쟁 참여자와 가족 30여명이 애국가를 제창하며 시작된 기념식은 송기인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의 경과보고와 참가자 증언 영상 등으로 구성된 '그날의 부마'라는 제목의 주제공연으로 이어졌다.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40년 전 민주화를 위해 싸운 피해자, 관계자에게 정부를 대표해 공식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부마민주항쟁은 유신독재를 무너뜨리고 6월 민주항쟁까지 이어지게 한 위대한 시민항쟁"이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마민주항쟁 기념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기념사를 마치고 내려온 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눈물을 흘린 옥 씨 등을 위로하고 자리에 앉았다.기념식에는 문 대통령 외에도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와 부산·창원의 예술인은 물론 부마민주항쟁을 비롯한 민주화운동단체 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등도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나자 황 대표와 손 대표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과 악수한 뒤 부마민주항쟁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행사장을 떠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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