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미국, 상처입은 라이언 킹 느낌"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미국은 자신의 일을 뒤로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들을 여유는 많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신 행정부의 대외정책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미관계특위 방미단을 이끈 정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비유하자면 미국이 상처입은 사자, 라이언 킹과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강대국으로서의 자존심이 손상됐고, 전쟁수행 능력도 크게 훼손됐다는 느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입장만 강조하기 보다는 공동의 이익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