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비대하진 검찰 권력을 개혁하고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 범위로 돌려놓는데 적임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및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정서적 괴리감, 박탈감, 상실감이 확산된 것도 사실로 청문회 과정에서 가짜뉴스나 의혹 부풀리기로 이뤄진 부분은 후보 스스로가 설명하고 해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가 반복되면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거세질 것"라며, "특히 압수수색 하루 만에 압수 정보가 언론에 흘러나간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서 청문회 보이콧이 거론되는 것에 "21번째 보이콧 시도가 될까 걱정이다. 역대급 수치"라면서 "자신들이 고발해놓고 그 수사를 핑계로 청문회를 보이콧한다니 어처구니 없다. 모순이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어떤 의혹도 확인되지 않았는데 한국당이 특검을 운운하는 것은 청문회를 깨겠다는 의도"라면서 "국정조사와 특검을 만병통치약처럼 꺼내는 한국당의 악습을 끝내야 한다. 조속히 청문회를 열어 진실을 밝히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한국당의 청문회 증인 채택 추진에 "패륜적 행위", "반인륜적 행위"라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정치개혁특위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 개혁안 표결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는, "한국당이 의결을 앞두고 안건조정위 90일 기한 보장을 요구하고 안건조정위 의결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청구했는데 이는 선거제 개혁을 막겠다는 꼼수 결정판"이라며, "이제 중대 결단을 미룰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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