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회 상임위마다 추경안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습니다.지식경제위에서는 한국전력의 상반기 손실액에 대한 국고 보전 당위성을 싸고 여야 간 설전이 쏟아졌습니다.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쌍수 한전 사장은 올 하반기까지 최대 18%에 육박하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요금 인상을 막으려면 추경을 편성해 상반기 적자분을 메워줘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이를 놓고 여야 의견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한나라당은 추경을 처리하는 게 서민 부담을 줄인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법적으로 맞지 않고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이종혁 / 한나라당 의원- "공공재 인상은 국민에 고통 줘선 안 됩니다. 그럼 정부가 보조해 줘야 하는데 민주당은 못해 주겠다는데 한전이 투자 적정분 투자 가능합니까."▶ 인터뷰 : 우제창 / 민주당 의원- "오늘 국무회의서 에너지 특별회계법 시행령을 의결했습니다. 내가 지난번?법적 근거 없다 그랬습니다. 정부 스스로도 추경안이 법적 근거 없다 인정한 것입니다."여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추경안을 놓고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서민들 민생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여야가 두 번씩이나 합의한 추경안을 10일까지는 반드시 추석 전에 처리해야 합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한전엔 28%의 외국인 자본 있습니다. 공기업 손실 보전 위해 국민 혈세를 투입하겠다는 것입니다."여야 모두 서민을 위한다는 명분은 같지만 각론에서 이견이 커 추경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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