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북한의 핵시설 복구 개시를 놓고 우리 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 틀을 깨려는 의도까지는 아니라는 판단 하에, 북한에 대한 설득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차질이 우려됐던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도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지난 2일 영변 현장에 머물고 있는 미국 요원들에게 핵시설 복구 작업을 개시하겠다고 구두로 통보한 뒤, 다음날 불능화 작업 때 제거했던 장비들을 다시 현장으로 이동시켰습니다.일단 우리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행위가 명백한 6자회담 합의 위반임은 틀림없지만 어렵게 성사시킨 6자회담 틀을 깨려는 정도로까지는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북한이 현재 처한 상황을 감안을 할 때 북한도 이렇게 쉽사리 지금까지의 5자, 6자가 합의해 놓은 협상 테이블을 쉽게 그렇게 빼고 박차고 나갈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평가입니다만…."특히 지나치게 과잉 대응할 경우 북한의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나머지 5자 국 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을 설득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따라서 불능화에 대한 상응 조치였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현재로서는 더 이상 상황을 좀 봐 가면서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할 생각입니다."김 숙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미, 한-중 간 수석대표 회동을 갖고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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