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로서는 사실상 처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질문해 답변을 끌어낸 미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김 위원장이 뭐라고 할지, 혹은 입을 열기나 할지 아무도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악관 공동 취재진의 일원이었던 데이비드 나카무라 WP 기자는 28일(현지시간) "내가 김 위원장에게 답변을 받은 첫 외국 기자인지 모른다"며 소감을 기사로 게재했다.
나카무라 기자는 "그들을 기분 상하게 할까 봐 두려워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는 어둠 속에 갇혀 있는 대신 뉴스를 알리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이 무슨 말을 할지, 혹은 말을 하긴 할지 아무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앉아 있는 단독회담장에 공동 취재진과 함께 들어선 나카무라 기자는 김 위원장 쪽에 자리를 잡고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 김 위원장에게 "협상을 타결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김위원장은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거라고 믿는다"고 답변을 내놨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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