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미북 정상회담을 지속해오면서 한반도 평화를 가져오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는 점,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 분위기를 정착시키는 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결단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문 대통령이 그동안 누누이 강조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거나 앞으로 추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수 있는 시한이 지난 걸로 보아 향후 그럴 계획은 없어 보인다"고 답했다.
이달 말 2차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시기에 대해선 "조만간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문 대통령이 암투병 중인 이용마 MBC 기자의 병문안을 다녀온 배경에 대해선 "이 기자가 그 직전에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대통령에게 건의드리고 싶은 내용, 현재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 쓴 글을 보고 대통령이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2명을 재추천해 줄 것을 자유한국당에 요구한 것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선 "공식적으로 (기존 위원을) 재추천 해오면 그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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