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첫 TV토론회…'병역·탈당·태극기' 공방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를 위한 첫 TV토론회에 나섰습니다.
세 후보는 저마다 한 표를 호소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후보가 첫 TV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다소 서먹한 얼굴로 악수를 나눈 세 후보는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아드님이 군대에 가서 보직도 이례적으로 두세 번 바뀌면서 점점 편안한 보직으로 가게 됩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잘 알아보고 질문해야 할 사안입니다. 이런 것은 곤란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다시 돌아온 전력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촛불에서 하는 얘기가 더 솔깃했다는 모양이죠? 탈당하고 바른미래당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 인터뷰 :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제가 당의 죄인이 된 것 같아 경선전에 오해를 풀기 위해 설명을 드렸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김진태 후보는 이른바 '태극기부대' 지지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일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이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 인터뷰 :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극단적인 그런 거 거의 없습니다. 태극기 시민들이 일부 그런 게 우려된다는 말씀만 하지 말고…."

후보자들은 다음 주 대구·부산 등에서 연설회를 열고, 5차례의 추가 TV토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