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으로 2주정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남았는데, 이 뉴스를 정치부 주진희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앵커멘트 1 】
평양까지 갔던 비건 특별대표가 과연 김정은 위원장은 만나고 왔을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1 】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있습니다.
앞서 기사에서 보셨듯이 어제(8일)가 북한 건군절이었고,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어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건을 만나진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남은 날짜는, 평양 도착한 6일과 7일인데, 아직 북한 매체도, 미국측도 별 말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제가 판단하는 바로는, 정말로 제대로 된 협상을 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을 한번 만나고 와야 되지 않을까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만남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났다면 협상속도도 빨라지고 결과도 확실해 질 거라는 겁니다.
아니면, 면담 대신 친서를 받았을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비건 특별대표가 미국 본국에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2 】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건넬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네요.
그리고 이번 평양 담판에서 결국 회담 장소로 하노이가 낙점됐는데, 뭐가 주요했을까요?
【 기자 2 】
그동안 다낭이냐 하노이냐 말은 많았는데, 전세계 언론들이 추정했던 다낭에서 결국 하노이로 결정됐습니다.
하노이는 북한이, 다낭은 미국이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결국 미국이 한 발 물러선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노이가 가지는 의미를 전문가 인터뷰로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정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전면전을 펼쳐서 미국을 철수시킨 나라로서의 상징적 이미지,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가지고 가는 것도 하노이를 끝까지 택하려고 고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공산권 북 베트남의 수도가 하노이였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전체 베트남의 수도가 됐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협상 장소로 이만한 장소가 없는 데다, 또 북한 대사관이 있어 본국과 소통하기도 용이한 것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3 】
그러고 보니, 북 베트남 시절, 북한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그 손자가 다시 하노이 땅을 밟게 되는 거네요?
【 기자 3 】
네, 5~60년대에 같은 공산권 국가였던 북 베트남과 북한은 친밀한 관계였습니다.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은 1957년 북한을 방문했고, 김일성 주석이 당시 북 베트남을 1958년과 1964년 답방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54년만에 그 손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겁니다.
때문에, 베트남은 이번 방문을 '국빈방문'으로 격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김정남 피살 사건에 베트남 국민이 연루돼면서 양국 사이가 안 좋아진 적이 있지만, 지난해 리용호 외무상이 베트남을 찾아 사과하면서 양국관계는 다시 풀렸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4 】
이번에도 문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베트남을 방문하느냐가 될 듯 합니다.
지난번엔 중국에게 비행기를 빌려 싱가포르를 방문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이 될까요?
【 기자 4 】
북한 평양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가는 방법은 모두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비행기이고, 나머지는 열차입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거리는 대략 4,000km로 열차로 중국으로 넘어가 하노이까지 가면 대략 6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긴 시간인데다, 열차 이동하면서 경호 유지가 어려워 사실상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반면, 비행기로 간다면 대략 5~6시간 정도면 하노이에 갈 수 있고, 심지어 1차 회담장소인 싱가포르보다 가깝습니다.
문제는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비행이 가능하냐는 점인데, 싱가포르까지 비행한 적이 있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전용기를 빌릴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이제부터 북미간 협의에 점점 속도가 붙겠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앞으로 2주정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남았는데, 이 뉴스를 정치부 주진희 기자와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 앵커멘트 1 】
평양까지 갔던 비건 특별대표가 과연 김정은 위원장은 만나고 왔을 것으로 보이나요?
【 기자 1 】
아직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있습니다.
앞서 기사에서 보셨듯이 어제(8일)가 북한 건군절이었고,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어제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건을 만나진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남은 날짜는, 평양 도착한 6일과 7일인데, 아직 북한 매체도, 미국측도 별 말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 분석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박정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제가 판단하는 바로는, 정말로 제대로 된 협상을 한다면, 김정은 위원장을 한번 만나고 와야 되지 않을까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만남 여부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만났다면 협상속도도 빨라지고 결과도 확실해 질 거라는 겁니다.
아니면, 면담 대신 친서를 받았을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비건 특별대표가 미국 본국에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할 때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2 】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건넬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네요.
그리고 이번 평양 담판에서 결국 회담 장소로 하노이가 낙점됐는데, 뭐가 주요했을까요?
【 기자 2 】
그동안 다낭이냐 하노이냐 말은 많았는데, 전세계 언론들이 추정했던 다낭에서 결국 하노이로 결정됐습니다.
하노이는 북한이, 다낭은 미국이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결국 미국이 한 발 물러선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노이가 가지는 의미를 전문가 인터뷰로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정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전면전을 펼쳐서 미국을 철수시킨 나라로서의 상징적 이미지,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가지고 가는 것도 하노이를 끝까지 택하려고 고집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공산권 북 베트남의 수도가 하노이였고,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뒤 전체 베트남의 수도가 됐습니다.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협상 장소로 이만한 장소가 없는 데다, 또 북한 대사관이 있어 본국과 소통하기도 용이한 것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3 】
그러고 보니, 북 베트남 시절, 북한 김일성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그 손자가 다시 하노이 땅을 밟게 되는 거네요?
【 기자 3 】
네, 5~60년대에 같은 공산권 국가였던 북 베트남과 북한은 친밀한 관계였습니다.
베트남의 국부 호치민은 1957년 북한을 방문했고, 김일성 주석이 당시 북 베트남을 1958년과 1964년 답방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54년만에 그 손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베트남을 방문하는 겁니다.
때문에, 베트남은 이번 방문을 '국빈방문'으로 격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김정남 피살 사건에 베트남 국민이 연루돼면서 양국 사이가 안 좋아진 적이 있지만, 지난해 리용호 외무상이 베트남을 찾아 사과하면서 양국관계는 다시 풀렸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4 】
이번에도 문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베트남을 방문하느냐가 될 듯 합니다.
지난번엔 중국에게 비행기를 빌려 싱가포르를 방문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이 될까요?
【 기자 4 】
북한 평양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가는 방법은 모두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비행기이고, 나머지는 열차입니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거리는 대략 4,000km로 열차로 중국으로 넘어가 하노이까지 가면 대략 6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긴 시간인데다, 열차 이동하면서 경호 유지가 어려워 사실상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반면, 비행기로 간다면 대략 5~6시간 정도면 하노이에 갈 수 있고, 심지어 1차 회담장소인 싱가포르보다 가깝습니다.
문제는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비행이 가능하냐는 점인데, 싱가포르까지 비행한 적이 있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중국으로부터 전용기를 빌릴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 앵커멘트 】
이제부터 북미간 협의에 점점 속도가 붙겠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주진희 기자였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