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해임… "해임 적절" vs "언론자유 말살"

【 앵커멘트 】KBS 정연주 사장 해임에 대해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습니다.한나라당은 대통령 권한의 적절한 행사라는 반응이고, 민주당은 언론자유 말살이라며 헌법 소원을 내겠다고 맞섰습니다.김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KBS 정연주 사장 해임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은 강한 어조로 청와대를 비난했습니다.비난의 핵심은 대통령에게 KBS 사장의 임명권만 있지 해임권은 없는데, 대통령이 법 규정을 위반하며 언론 장악에 나섰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이렇게 법에 없는 면직권을 오늘 행사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중대한위법 행위입니다."민주당은 모든 합법 투쟁을 진행하겠다며 우선 이번 KBS 사장 해임을 무효로 하도록 헌법 소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민노당과 창조한국당도 정 사장 해임은 위법 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논평을 내놨습니다.하지만,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해임 결정이 적절한 권한 행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KBS 사장 자리는 아무도 해임할 수없는 신이 내린 자리가 아니라, 임명권 가진 사람이 해임권도 갖는다고 했다. 적절하고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그러면서, 이번 정 사장 해임을 계기로 KBS가 국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공영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자유선진당은 이제 공은 사법부로 넘어갔다며 정 사장이 자신으로 말미암아 발생한 국론 분열과 사회 혼란에 책임져야 한다는 논평을 내놨습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