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북한군 당국이 금강산 지역에 있는 불필요한 남측 인원들에 대해 추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금강산 피격사건 현지조사에 대한 거부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조익신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북한군이 금강산에 머물고 있는 불필요한 남측 인원을 추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북한 인민군 금강산 지역 군부대 대변인은 오늘 금강산 지역의 불필요한 남측 인원들에 대해 추방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또 금강산 지구에 들어오는 남측 인원과 차량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보다 엄격히 제한하고 통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금강산 지구의 관광지와 군사통제구역 안에서 나타나는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강한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하지만 이번 담화에서 금강산 관광의 중단을 언급하거나 시사하지는 않았습니다.한편, 북한군은 오늘 담화에서 남측이 요구한 금강산 피살 사건의 현지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혔는데요.죽은 당사자를 금강산 관광지에 상주하고 있던 남측 인원들이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고 넘겨 받아간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밝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또 어제 남측 함동조사단의 모의 실험 결과를 의식한 듯 그동안 북측이 내세웠던 피격 사건의 경위를 다시 한번 설명하며 박왕자씨가 북측 군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죽음을 초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문2 】현대아산과 정부는 북한의 의도 파악에 부심하고 있죠?네. 그렇습니다.현대아산 측에 따르면 금강산에는 850여 명의 현대아산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이 가운데 조선족을 뺀 남측 인원은 300여 명 정도입니다.현대아산 측은 이들 인원의 철수 등에 대해 아직 북측으로부터 통보 받은 바가 없다며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통일부는 오전 8시 반부터 김하중 장관이 주재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있습니다.오늘 회의에서 앞으로의 대책과 북한의 의도 등을 논의한 후 이번 담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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