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이 예정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호는 유명 로펌인 화우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선 경찰은 변호사 4명이 포함된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전망된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경찰에 출석할 때 이 지사와 동행할 변호사의 면면이나 규모는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이 지사 본인도 변호사인 만큼, 경찰에 동반 출석하는 변호사의 숫자는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 지사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가 본격화한 지난 6·13 지방선거 후 변호사 자격을 갖춘 경찰관 4명을 포함, 20여 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렸다.
이 지사가 현직 도지사이자 변호사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단일 사건 수사에 4명의 변호사 출신 경찰관이 투입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전담팀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사건 관련 쟁점이 많고, 각 사안에 대한 법리 검토가 중요해 법률 전문가를 다수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지사는 29일 오전 10시 바른미래당 등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 분당경찰서 포토라인에 선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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