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한해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전체 진료비에서 성형외과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에 30%를 돌파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39만7882명이었고, 이들이 지불한 진료비는 총 6399억원이었다.
전년보다 환자는 6.5% 감소하고, 진료비는 25.6% 줄어들었다.
하지만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은 전년보다 968명 늘어난 4만8849명이었다.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3%였다.
이들이 쓴 진료비는 2150억원으로 2012년 525억원에 비해 4배 커졌다.
외국인 환자 진료비 가운데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작년에 33.6%를 기록했다. 성형외과 진료비 비중은 외국인 유치사업이 시작된 이래 계속 높아지고 있다.
남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에서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성질환 치료법 등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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