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선동열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어제(10일) 손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선 감독에게 "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생각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선 감독은 "국민들과 소통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손 의원은 "1200만 팬들에게서 선 감독에게 이야기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쳤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내가 증인으로 채택하기 전까지 아무 말 없었다. 증인으로 채택한 뒤에야 기자회견을 했고 기자회견 글은 KBO가 써준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손 의원은 연봉과 근무시간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선 감독은 "연봉은 2억원이며, 모든 구장의 경기를 체크하려면 현장보다는 (집에서) TV로 체크하는 게 편해 그렇게 본다"고 답했습니다.
또 판공비가 무제한이라는 말이 있다는 손 의원의 질문에 "연봉에 포함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손 의원은 "일본 전임감독과 비교하면 너무 편한 근무 조건"이라며 사과하시든지, 사퇴하시든지 하라"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은 어제(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연봉 2억원에 판공비 無 SUN, 국감서 사령탑 부임 과정 밝혀>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선 감독을 선의의 피해자라고 본 내가 바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손 의원은 "다시 갑니다. KBO, 그리고 KBSA, 야구적폐부터
제대로 밝혀 보겠습니다"라며 "야구팬 여러분들의 성원 부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의원이 글을 올리자 한 누리꾼이 선 감독을 옹호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누리꾼은 "야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야구 감독 연봉 2억원은 과분한 금액이 아니라고 본다"며 "단지 투명하게 집행되고 금액에 응당한 업무를 하게끔 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가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손 의원은 대댓글을 통해 "상근 감독들과 전임감독은 다릅니다. 집에서 프로야구경기 티비보면서 2020도쿄올림픽을.준비하는 감독에게는 과하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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