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53.7%…5주간 하락세 멈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0~12일 설문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9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p) 오른 53.7%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0.7%, '모름·무응답'은 5.6%였다.
지역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상승했으며 충청권과 서울, 대구·경북(TK)에서 하락했다.

세대별로 보면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50대와 20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 모두에서 국정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지율 반등과 관련해 "9·5 대북 특사단의 방북에 이은 3차 남북정상회담 소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소식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3%p 상승한 40.7%를 기록하며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자유한국당도 0.2%p 오른 19.7%로, 2주 연속 20% 선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9%p 뛴 10.8%로 반등해 내림세를 끊고 10%대를 회복했다.
바른미래당은 0.7%p 떨어진 6.8%, 민주평화당은 0.6%p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843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응답한 1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