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 경선에 참여했던 4선의 최재성 의원이 당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세 후보 중 한 명에 대해 이번 주 공개 지지선언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재성 의원 측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하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이번 전당대회가 매우 중요하다며 최 의원이 필요한 역할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오는 14일 예비 경선에서 자신을 도왔던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등 대의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당발전위원장을 맞는 등 당의 제도 개혁과 혁신을 강조해온 최 의원은 성공적인 정당 혁신에 방점을 두고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최 의원은 전국을 돌며 자신을 지지했던 인사들과 당 대표 후보 지원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의원은 예비 경선 과정에서 총선 때마다 불거지는 공천으로 인한 당내 분란을 없애기 위해 '불가역적 시스템공천' 도입을 주장하며 공천 개혁을 최우선 화두로 내세웠습니다.
'불가역적 시스템공천'이란 이른바 '공천룰'을 당헌급 특별당규로 만들어 당 지도부가 아닌 대의원과 당원 등 전 구성원의 투표에 의해 개정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부적으론 △모든 공천 관련 규정을 당헌급 특별 당규로 작성 △당선 후 2개월 내 2020년 총선을 비롯한 모든 선거 공천룰 조기 확정 △당 대표가 아닌 시스템 공천 △불가역적 시스템공천룰 최종 확정 등입니다.
정규해 기자 [ spo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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