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북 석탄 반입 의혹' 총공세…관세청 "곧 조사 마무리"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북한 석탄 국내 반입 의혹을 두고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관세청은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 9건에 대한 조사가 곧 마무리된다고 밝혔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을 본격적으로 이슈화 시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북한산 석탄 문제 지켜보면서 느끼는 게 국가가 없어도 될 분야에는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어야할 곳에는 국가가 없는 아주 기이한 현상이…."

관세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속여 들여온 의심 사례 9건을 조사 중입니다.

1년이 다 돼도 별 성과가 없자,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이에 대해 관세청 당국자는 "터무니없다"면서, 피의자 소환 등 기술적 문제들로 지연됐다며 곧 조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성분검사로는 석탄의 원산지를 구별할 수 없어, 원산지나 가격 등에 대한 문서 위조가 있었는지 부분을 집중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 국무부가 한국어로 번역된 대북제재 주의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하자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 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경고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미국은) 제재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북한이 다른 생각을 갖지 않도록 하는 수단이 필요한데요. (석탄 문제로) 제재의 지속성을 상징적으로라도…."

외교부는 UN안보리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제재회피 사례들을 면밀히 관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김근목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