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하면서 그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일단 관련 수사를 잠정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특검은 노 원내대표를 직접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드루킹 측이 그에게 5000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뒷받침하는 결정적 진술·물증을 다수 확보했다며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특검은 노 원내대표가 총선 전인 2016년 3월 드루킹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아지트'인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자리에서 2000만원을 받고,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3000만원이 추가로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노 원내대표가 '야인' 시절 경공모 초청 강연에 참석한 뒤 강연료로 2000만원을 받았다는 드루킹 측 진술도 추가로 확보한 상태였다.
다만, 특검 측은 현재까지 노 원내대표나 측근에 대한 직접 조사 시도가 없었던만큼 그의 극단적 선택은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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