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뒤, 북한의 비핵화는 현재 구체적인 성과가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이 대남 비방 행보를 다시 이어나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연 기자, 북측이 최근들어 갑자기 우리를 향한 비방기사를 내놓고 있어요. 어떤 것들이 있었죠?
【 기자 】
네, 우선 지난 금요일에 북한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논평 한 편이 실렸습니다.
'주제넘은 허욕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일을 그르친다.'라는 제목이었는데요.
여기서 은연중에 문 대통령을 가리켜 "제 처지도 모르는 희떠운 훈시" 즉 쓸데없는 훈시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같은 날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탈북여종업원들을 북으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남북 이산가족상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비난하는 보도까지 있었습니다.
【 질문 2 】
북한이 우리나 미국, 일본을 비난한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다만 한동안 뜸하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기자 】
네, 북측의 원색적인 대남 비난은 그동안 북측이 자주 사용해왔고, 그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한 전술입니다.
북측이 주로 중요한 협상이나, 대외적으로 큰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이 관찰됐는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다지 크게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북제재가 딱히 풀리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북측이 불만을 느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북측이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3 】
이런 상황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즉 민화협이 최근에 방북하고 왔다던데요.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에는 지장이 없었다던가요?
【 기자 】
우선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발언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홍걸 /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남북 민화협이) 다음 달에 실무접촉을 하고 앞으로 여러 가지 민간 교류할 것들을 논의하기로 했고, 9월에는 북측 민화협 분들을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고요."
북측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북한 매체들과는 달리 훨씬 부드러운 모습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민간 차원의 분위기와 정부 차원의 분위기가 그만큼 온도 차가 있다는 건데요.
남측 민화협 관계자들은 오히려 이번 방북에서 그간 이루지 못했던 결실을 얻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징용돼 일본에서 숨진 피해자들의 유골을 남북이 함께 모셔오는 작업을 하기로 합의문을 작성했고, 곧 본격적으로 실행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질문 4 】
민화협 관계자들이 들어온 내용 중에서, 또 재미있는 얘기는 없던가요?
【 기자 】
북측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 측에 때로는 노골적으로 대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맨날 도로회담, 철도회담만 하고 연구조사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중간자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북한의 의중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 민화협 의장인 김영대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해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대는 김홍걸 상임의장에게 아버지의 외모를 닮아 출중하다며,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덕담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 앵커멘트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옛말이 있죠.
북한이 진정 정상국가로서 세계무대에 나섰다는 평을 듣고 싶다면, 이제는 떼만 써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연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뒤, 북한의 비핵화는 현재 구체적인 성과가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한이 대남 비방 행보를 다시 이어나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1 】
연 기자, 북측이 최근들어 갑자기 우리를 향한 비방기사를 내놓고 있어요. 어떤 것들이 있었죠?
【 기자 】
네, 우선 지난 금요일에 북한의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논평 한 편이 실렸습니다.
'주제넘은 허욕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일을 그르친다.'라는 제목이었는데요.
여기서 은연중에 문 대통령을 가리켜 "제 처지도 모르는 희떠운 훈시" 즉 쓸데없는 훈시를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같은 날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탈북여종업원들을 북으로 돌려보내지 않으면 남북 이산가족상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조성하고 비난하는 보도까지 있었습니다.
【 질문 2 】
북한이 우리나 미국, 일본을 비난한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은 아닙니다.
다만 한동안 뜸하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기자 】
네, 북측의 원색적인 대남 비난은 그동안 북측이 자주 사용해왔고, 그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한 전술입니다.
북측이 주로 중요한 협상이나, 대외적으로 큰 변화를 앞둔 상황에서 이런 현상이 관찰됐는데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다지 크게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북제재가 딱히 풀리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북측이 불만을 느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북측이 추가적인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 3 】
이런 상황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즉 민화협이 최근에 방북하고 왔다던데요.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에는 지장이 없었다던가요?
【 기자 】
우선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발언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홍걸 /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 "(남북 민화협이) 다음 달에 실무접촉을 하고 앞으로 여러 가지 민간 교류할 것들을 논의하기로 했고, 9월에는 북측 민화협 분들을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고요."
북측 민간단체 관계자들은 북한 매체들과는 달리 훨씬 부드러운 모습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민간 차원의 분위기와 정부 차원의 분위기가 그만큼 온도 차가 있다는 건데요.
남측 민화협 관계자들은 오히려 이번 방북에서 그간 이루지 못했던 결실을 얻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강제 징용돼 일본에서 숨진 피해자들의 유골을 남북이 함께 모셔오는 작업을 하기로 합의문을 작성했고, 곧 본격적으로 실행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질문 4 】
민화협 관계자들이 들어온 내용 중에서, 또 재미있는 얘기는 없던가요?
【 기자 】
북측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 측에 때로는 노골적으로 대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맨날 도로회담, 철도회담만 하고 연구조사만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정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중간자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북한의 의중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측 민화협 의장인 김영대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해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대는 김홍걸 상임의장에게 아버지의 외모를 닮아 출중하다며,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덕담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 앵커멘트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옛말이 있죠.
북한이 진정 정상국가로서 세계무대에 나섰다는 평을 듣고 싶다면, 이제는 떼만 써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연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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