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한미정상 통화 미봉책...재협상해야"

통합민주당 등 야당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즉각 재협상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것은 재협상 내용의 일부분일 뿐"이라면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 추가 수입금지와 월령표시, 도축장 승인권 등의 내용으로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은 이 대통령이 쇠고기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국민을 호도하려 했던 속임수의 연장"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의 재협상 의지가 읽히지 않는다"면서 "양국 정상은 재협상을 선언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