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전국 성인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6.3%로 '찬성한다'는 응답(39.5%)보다 오차범위 내인 6.8%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잘 모름' 응답은 14.2%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우세했다. 20대(찬성 35.8%, 반대 47.8%)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15.2%, 반대 80.0%)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반대 응답이 50%를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찬성 45.5% vs 반대 37.3%)에서는 찬성 여론이 45.5%로, 반대 여론(37.3%)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43.6%, 반대 48.1%)과 중도층(찬성 39.6%, 반대 46.7%), 진보층(찬성 40.0%, 반대 45.6%) 모두 반대가 다소 높았다.
한편 민주당 지지도는 일주일 만에 대폭 하락, 4.9%포인트 내린 50.8%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가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로 지난 4월 2주차(50.4%) 이후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20.8%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주 만에 20%선을 넘어섰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 이탈층과 20대 일부를 흡수, 6.3%로 상승하며 다시 바른미래당을 제쳤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린 71.8%로, 4주째 소폭 하락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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