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예고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기 행사를 앞두고 전망대 설치가 완료되는 등 준비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최근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추가 준비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1일 찍힌 풍계리 일대의 위성사진을 보면 서쪽 갱도와 북쪽 갱도의 폭파를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가 완공됐고,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도로도 추가로 정비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각 갱도 주변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몇몇 창고형 건물이 등장했다. 이 중 남쪽 갱도 옆에 있는 건물은 폭발물 보관을 위한 용도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수령했다.
이에 따라 우리측 기자들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참관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