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이유로 오늘(16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 회담을 무기 연기한 가운데, 한미 군 수뇌부가 긴급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영무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날 오전 8시부터 30여분간 긴급 회동을 하고 북한의 고위급 회담 중단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새벽에 상황이 발생해 국가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부 등 관련부처 분들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공군은 지난 11일부터 2주 동안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습니다.
맥스선더는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사령부가 주관합니다.
공군 관계자는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 "한미 공군의 기량을 끌어올리는 방어적 차원의 연례훈련"이라 말한 바 있습니다.
롭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도 현지시간으로 15일 "맥스선더는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군의 준비태세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연례적(annual)인 한미 훈련의 일환"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F-22 8대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작년 12월 실시된 한미 공군의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에는 F-22 6대가 참여했습니다.
한편, 송 장관과 브룩스 사령관은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남북고위급회담 연기 여파를 논의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에 참여하는 미군 자산에 대해서도 협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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