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공천을 둘러싼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3시께 진행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서울 6개 지역의 시·구의원 공천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공관위원들이 퇴장하기도 했다.
유승민계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명분으로 내세워 안철수계가 서울 공천권을 장악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안철수계는 유승민계가 '자기 사람 챙기기'를 하고 있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같은 갈등은 서울시당 대표운영위원회, 최고위원회의 등 남은 절차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과 관련해서도 두 진영 간의 갈등이 있다.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공천이 대표적이다. 당초 안 후보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바른정당 출신 이준석 노원병 공동 지역위원장이 갈등을 빚었다. 공천관리위는 14일 회의에서 노원병 공천 문제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 송파을 재선거 공천에서도 바른정당 출신 박종진 전 앵커, 국민의당 출신 송동섭 변호사,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유승민계는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을, 안철수계는 전략공천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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