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군축…내달 군사회담 열려

【 앵커멘트 】
이제 '판문점 선언' 후속 조치가 관심입니다.
특히 남북기본합의서 이후 26년 만에 군비 축소를 합의했는데, 과연 어떤 조치들이 이어질지 다음 달 예정된 군사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정상은 군사적 긴장감 완화를 위한 단계적 군비 축소를 합의했습니다.

지난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후 26년 만에 이뤄진 군축 합의입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근본 대책들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대북, 대남 확성기 방송이 중단된 가운데 다음 달부터 확성기 방송 중단이 공식화되고 전단 살포 같은 적대행위가 중단됩니다.

이같은 비교적 쉽게 실행할 수 있는 사안은 다음 달 개최하기로 합의문에 못 박은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더 중요한 군축 사안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올해 하반기 국방 장관급 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비무장지대 내 박격포 같은 중화기 철수 혹은 군 경계 초소, GP 철수가 평화지대 실행 방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 현안이 산적한 만큼 남북 군 당국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사이 직통 전화 개설을 곧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