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이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순간 서울역을 지나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TV에 등장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하며 뉴스를 지켜봤다.
덴마크에서 온 파밀라 미켈슨(67·여) 씨는 "이런 뉴스를 보니까 정말 행복하다. 두 나라가 평화 무드로 접어드는 모습이 정말 감동스럽다"라면서 "노인분들이 눈물을 흘리던데 그 감정이 이해가 됐다. 지금까지 전쟁 위협으로 두 나라가 두려움에 떨고 갈등했지만 이제 한반도에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생도, 주부들도, 직장인들도 잠시 일손을 놓고 집이나 회사에 설치된 TV로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봤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