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김기식 사퇴' 총공세…청 "적법한 출장"

【 앵커멘트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임명 철회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야3당은 물론 정의당까지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비서 동반 황제외유'라고 적힌 팻말이 국회 공식회의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야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사퇴할 것을 촉구하며 총공세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갑질과 삥뜯기의 달인 김기식 원장이 국민을 우습게 여기는 황당한 갑질변명까지 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김기식 방지법'까지 발의하며 칼날을 세웠고,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금감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심지어 민간은행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부패한 인사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민주평화당은 "김 원장의 외유가 관행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활비를 쓴 것도 관행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내부에서도 직무수행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적법한 출장으로 결론났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의혹이 제기된 해외 출장건은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다고…."

또 당사자 소명과 관련자 진술을 들었고, 관련 서류도 확인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