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교민사회가 '김윤옥 명품백 의혹'으로 뒤숭숭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 A 씨로부터 고가의 명품백을 받고 이후 MB 캠프가 대가를 약속했다는 의혹이다.
20일(현지시간) 교민사회에 따르면 A 씨는 7~8년 전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김윤옥 여사를 만나는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용걸 성공회 신부도 현재는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혐의와 관련된 당사자들이 아닌 주변 지인들의 진술만 잇따르면서 수사가 난항을 겪자 여러 가지 의혹과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건네진 명품백에 3만 달러 상당의 돈다발이 들어있었다는 소문도 떠돌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이에 관해 부인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무마하는 과정 역시 구설을 낳고 있다.
MB 캠프가 또 다른 뉴욕의 여성 사업가 B 씨에게 지급해야 하는 경선 홍보물 인쇄비용 가운데 일부(수천만 원)로 관련 보도를 막으려 했고, 그 대가로 B씨에게 대선 이후 사업적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를 썼다는 것이다.
뉴욕의 한 관계자는 "일부 교민사회에서 떠돌던 얘기인데 갑자기 불거지니 당혹스럽다"면서 "어떤 것은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어떤 부분은 순 엉터리인데 뒤섞여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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