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은 지난 6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4월 말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화의 집'은 판문점 남측에 위치한 것으로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00년 첫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 답방을 약속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북 특사단에 따르면 이번 대화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 핫라인 설치 ▲북측 한반도 비핵화 의지 ▲북미 간 대화 용의 ▲대화 기간 동안 추가 핵·미사일 실험 금지 등을 약속했다.
이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북한이 '비핵화' 대화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이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실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마라톤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 2차 정상회담은 모두 2박 3일 일정이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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