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 중인 북한 응원단이 17일 고려 황궁인 '개성 만월대'를 관람하고 평창 올림픽 플라자 근처에서 취주악 공연을 한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측 응원단은 오늘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 특별전을 관람하고 취주악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공연 시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30분 동안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응원단의 취주악 공연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들은 지난 8일 북한 선수단 입촌식 공연을 시작으로 13일 강릉 오죽헌 공연, 15일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 사이트 공연을 했다.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평창 특별전은 고려시대 개성에 있던 황궁 만월대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보여주는 전시회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가까운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가설 전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진행 중이다.
통일부는 "우리측이 북측 응원단 체류기간 중 해당 전시회 관람을 제의하고 북한이 수용해 참관하게 됐다"며 "북한 응원단의 특별전 관람은 우리 민족의 공동 문화유산을 남북이 같이 관람하면서 민족 동질성 회복과 강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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