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이후 설 명절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외식물가 상승세 확대에 대응해 시장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고형권 제1차관 주재로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최근 물가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고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외식물가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세는 지난해 12월 2.7%에서 올해 1월 2.8%로 소폭 확대됐지만, 과거 최저임금 인상 이후 사례나 연초 가격 조정 경향 등을 감안할 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간당 최저임금을 지난해보다 16.4% 높은 7530원으로 인상했다. 최저임금은 상용근로자뿐 아니라 임시직·일용직·시간제 근로자, 외국인 근로자 등 고용형태나 국적과 관계없이 근로기준법상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정부는 설 명절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앙·지방 합동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통해 현장 물가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
외식 등 생활밀접분야에 대해서는 1분기에 소비자단체협의회의 햄버거, 김밥, 치킨 원가분석과 프랜차이즈협회 등 업계 간담회를 통해 시장감시를 강화하되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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