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8일 "촛불은 이념과 지역과 계층과 세대로 편가르지 않았다"며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는 통합된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촉발되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본인의 페이스북에 "촛불집회 1년을 기억하며 촛불 의미를 되새겨본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의 촛불 1주년 메시지에는 간결하면서도 촛불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촛불시민혁명으로 탄생했다'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적시할 정도로 의미부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촛불은 위대했고,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실현했다"며 "정치변화를 시민이 주도했고, 새로운 대한민국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촛불은 새로웠고 뜻은 단호했지만 평화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촛불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미래이고, 국민과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미래이며, 끈질기고 지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미래"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촛불의 열망과 기대를 잊지 않겠다"며 "국민의 뜻을 앞세우고, 국민과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으로 대표되는 적폐의 청산과 국가대개혁을 촛불의 요구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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