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0일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와 관련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창당 5주년 기념 입당캠페인에서 "이 당이 언제 깨지는지, 저 당이 누구랑 합치는지 이런 기사들로 뉴스가 뒤덮여있다"며 "더 기막힌 사실은 통합하는 정당이 어제는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었다가 내일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서로 끝에 서 있는 정당이다. 한 정당은 지난 겨울에 '죽어도 탄핵은 안 된다, 대통령이 불쌍하다, 대통령을 왜 구속하느냐'며 싸웠던 정당이고, 또 한 정당은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했던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인들에게 정치 개혁하라고 했더니 정계개편에만 골몰한다"며 "지금 국회에 있는 정당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정당이 정의당인데, 이렇게 어지러운 상황이다 보니 민생을 챙기고 청년의 삶을 책임지는 정의당은 뉴스에 잘 안 나온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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