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9일 서울에서 양자 회동을 갖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양 대표는 전일 열린 한미일 3국의 차관 및 6자 수석대표 협의 연장선상에서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포함한 외교적 노력으로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억제하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 효과를 평가하고 안보리 결의 2375호 등 안보리 제반 결의의 충실한 이행 및 중국과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견인 등 북한을 비핵화 과정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 본부장과 가나스기 국장은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예정된 각종 외교 일정과 국제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더욱 빈번하고 긴밀한 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언론에 공개한 모두 발언에서 전날 한미일 6자 수석대표 협의에 대해 "우리는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고 평가했다.
가나스기 국장은 "북한은 일본뿐 아니라 지역과 전 세계에 새로운 수준의 위협이 됐다"며 "우리는 미국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본부장은 20일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도 양자 협의를 갖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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