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8일 "우리의 목표는 압박 노력을 통해 북한이 전제조건을 달지 않고 협상에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설리번 부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에 이어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것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실패했으며, 북한 정권의 위협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미국) 행정부는 외교에 집중할 것이고, 그리고 압력을 계속할 것"고 강조했다. .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는 점도 명확히 밝혔다"고 했다. 하지만 "외교적인 방법이 우리의 최우선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방한 자체가 미국이 외교적인 노력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잘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현재 평양 정권은 예측을 불허하고 투명하지 않다"며 "우리를 비롯한 동맹국은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을) 방문할 때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정책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동맹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공약을 다시 확인하고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동맹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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