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지도부가 '제54회 방송의 날' 행사에 사실상 전면 불참한다.
1일 총리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총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이혜훈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는 전원 이날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다른 일정 등을 불참 이유로 내세웠지만 사실상 MBC와 KBS 파업 상황 등을 염두에 둔 결정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총리실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 축사를 총리가 대독하려다가 방송통신위원장이 대독하기로 해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애초 일정에 없었고 파업 상황 등을 고려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당 측은 "초대는 받았지만, 정우택 원내대표 참석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당의 경우 안 대표 일정에는 포함됐지만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을 취소했고, 바른정당 역시 의원 만찬 행사 때문에 대표와 원내대표 모두 참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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