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장 성윤모, 해양경찰청장 박경민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특허청장에 성윤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54)을, 해양수산부 산하 외청으로 독립된 해양경찰청 청장에 박경민 인천광역시지방경찰청장(54)을 각각 임명했다.
또 중소기업청에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최수규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58), 국가보훈처 차장에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54),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에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52)를 각각 발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내각인선을 마무리짓기 위해 차관급 5명에 대한 추가 인사를 단행했다.
대전출신의 성윤모 특허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미국 미주리대에서는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 청장은 행시 32회로 공직에 들어가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과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성윤모 청장에 대해 "산업정책에 정통한 관료로서 신속하고 깔끔한 업무처리역량, 원만한 대인관계, 소통능력으로 특허청의 발전적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전남 무안출신의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경찰대 1기로 경희대 법학석사와 동국대 경찰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다. 그는 경찰공무원으로서 경찰청 대변인, 중앙경찰학교장, 전라남도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박 신임 청장은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 일처리로 조직내 신망이 두텁고 조직관리능력과 소통능력이 뛰어나서 새로운 해양경찰청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규 차관은 전북 전주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들어가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중소기업비서관, 중소기업청 차장을 역임했다. 그는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관료로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차관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심덕섭 차장은 고창고와 서울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0회로 안전행정부 전자정부국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을 지냈다. 심 차장은 정부조직과 지방행정에 정통한 관료로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조직관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그는 업무추진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장관급으로 격상된 국가보훈처 위상과 행정능력을 보강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광주출신으로 전남여고, 서울대 의학과, 서울대 보건학 석사, 서울대 예방의학 박사 등의 학력을 갖췄다. 그는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장과 질병예방센터장을 지냈다.
박수현 대변인은 정 본부장에 대해 "질병예방, 전염병 대응 및 방역관리 전문가로서 메르스사태 발생때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 점검반장으로 진화과정을 지휘하는 등 다양한 실무경험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강계만 기자 / 오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