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변호사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장화 논란'과 관련해 "임금이 신하들 도움을 받아가지고 장화 신듯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스럽다'는 말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홍준표스럽다'는 말의 의미는 예측불허의 행동, 예측불허의 막말 쏟아내고 하는 것"이라며"청와대 오찬에 당연히 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취임 두 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소통에 반사적으로 소통을 광폭적으로 하는 것 때문에 유지되는데, 그 소통의 힘으로 청와대 가서 할 말을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는 아울러 "홍준표 다우려면 예를 들어 청와대에 가서 책상을 치면서 '왜 대통령께서는 한미 FTA를 왜 반대했느냐'고 한 뒤 수해현장을 가야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여야 대표 오찬에 불참한 대신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홍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기 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었으며 이 모습이 담긴 사진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