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북한에 대한 우리 정부의 회담 제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발행된 마이니치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환경 정비가 목적임을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문 교수는 지난달말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이해를 구하고 남북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제안한 만큼 "미국도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도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라고 하는 만큼 한국이 들어갈 틈은 없다"며 "그러나 북한과 신뢰관계를 구축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면 한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핵개발 동결(1단계)과 비핵화(2단계)라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3국은 협조하면서, 대화에 대해서는 한국이 주도해 나가는 것이 한국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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