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조작 파문으로 공세를 펴는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에게만 전화를 하니까 화풀이를 저희 국민의당에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표는 1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 등에 대해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지 않나"라며 "정권초기에 어떻게 이렇게 오만방자한 일을 할 수 있나"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추미애 대표가 언론에서 어제만 하더라도 모든 사설에서도 집권여당답지 못하게 왜 이렇게 정국을 꼬이게 하느냐 하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심지어 당내에서도 '당대표로서 옳지 않은 일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집권여당 대표가 검찰개혁을 앞두고, 인사를 앞두고 정권초기 두 달 만에 이런 짓을 하면 과연 검찰개혁을 할 수 있으며 검찰의 정치적 독립이 가능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양심에 기반한 행동을 김대중 대통령께서 가르쳤다"며 "DJ(김대중 대통령)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박지원 대표는 정치적 법적 양심을 가져달라"고 일침을 놓은 바 있다.
[디지털 뉴스국 손희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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