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이 후보자의 표절 검증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문제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한 공세를 퍼부으며 김 후보자는 "사퇴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이날 이은재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직배제 5대 비리중 하나가 논문표절이다. 조국 민정수석이 후보자의 표절 검증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문제가 나온 것이 아닌가"라고 비난하며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김 후보자가 한신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논문을 중복 게재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후보자가 1988년 11월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구과제 '산업 민주화의 조건과 과제'의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하며 1년간 연구를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12월엔 김 후보자가 한신대 사회학연구소 학술지인 '한신사회과학연구'에도 같은 논문을 게재했다고 이 의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 측은 "당시 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연구비 명목으로 3천만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 연구 성과물을 학내 학술지에도 게재한 것인데, 당시 관행상 교수들이 학내 학술지에 논문을 실으면 '논문 장려금'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논문 장려금까지 받아 연구비를 이중수령 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중복 게재가 아니다"라면서 "학술지에 그렇게 내도록 학술연구재단의 규정이 돼있다"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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