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제 청와대의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철회는 절대 없다고 말하는 건데 진상 조사가 국내 이슈라는 점을 강조해 한·미 동맹에 미칠 악영향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미국을 찾아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새 정부가 사드 체계 배치를 철회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국내적 절차의 필요성 때문이라는 점을 거듭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역시 비슷한 톤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달 31일)
- "나(문 대통령)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의용 실장은 이어 미국내 사드 실무책임자인 시링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을 청와대에서 만나 "재검토 과정은 한·미 동맹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 진행될 것"이라며 또다시 미국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처럼 청와대는 한편으로는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을 조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 '배치 철회는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겁니다.
자칫 한·미 동맹에 미칠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한국의 입장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이해한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동의한다' 혹은 '수용한다'는 반응은 보이지 않아, 한미간에 완벽한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실제 청와대의 미국을 향한 메시지는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드 배치 철회는 절대 없다고 말하는 건데 진상 조사가 국내 이슈라는 점을 강조해 한·미 동맹에 미칠 악영향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일 미국을 찾아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새 정부가 사드 체계 배치를 철회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국내적 절차의 필요성 때문이라는 점을 거듭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더빈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 역시 비슷한 톤의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지난달 31일)
- "나(문 대통령)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이며,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의용 실장은 이어 미국내 사드 실무책임자인 시링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을 청와대에서 만나 "재검토 과정은 한·미 동맹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 진행될 것"이라며 또다시 미국을 안심시켰습니다.
이처럼 청와대는 한편으로는 '사드 보고 누락 파문'을 조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에 '배치 철회는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겁니다.
자칫 한·미 동맹에 미칠 악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청와대의 전략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은 한국의 입장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이해한다'는 반응입니다.
그러나 '동의한다' 혹은 '수용한다'는 반응은 보이지 않아, 한미간에 완벽한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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