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후보 검증'…강경화·김상조 지명 성급했나

【 앵커멘트 】
강경화, 김상조 두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들이 계속해서 제기되자 청와대의 '부실검증' 논란이 도마에 오르고 잇씁니다.
급기야 두 후보자의 상징성을 너무 우선시해 청와대의 지명이 성급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강경화 후보자는)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 외교전문가입니다."

▶ 인터뷰 : 조현옥 /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지난 17일)
- "(김상조 후보자는) 재벌개혁 운동을 실천해 오신 재벌개혁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가 중요한 상징성을 가진 두 후보의 검증은 언론 보도와 전화 인터뷰로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강 후보자의 경우, 출장 중이었던 강 후보자 대신 남편의 전화통화에 의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 과정에서 딸이 위장전입한 곳이 친척집이 아니라 해당 학교장이 전세권을 가진 집으로 드러나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김 후보자 역시 위장전입과 다운 계약서, 세금 탈루 의혹까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인수위 과정이 있었다면 그런 점(검증)들을 감안한 구체적인 인사 기준을 사전에 마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인수위가 없어 안정된 시기의 인사 시스템이 이뤄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두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 장관 인선을 발표한 청와대가 이들 후보자에게는 철저한 검증을 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