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선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주요 정당대표, 국무위원, 군지휘관 등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대통령 취임 선서식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협치, 통합, 경제, 안보등 전반적인 부분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화합과 소통을 강조하며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에서 참모들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중요 사안이 있을 경우, 대통령이 직접 카메라 앞에 나서 브리핑을 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최근 더욱 위기를 맞은 안보 분위기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 하겠다"면서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 베이징, 도쿄에도 날아가겠다.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중국과 긴밀히 협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 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깨끗한 대통령이 될 것임을 선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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