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회의원 13명이 집단 탈당한 가운데 정운천 의원이 탈당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인 전주로 내려와 의견을 수렴한 뒤 한국당 복당과 무소속 신분 둘 중에서 최종 판단을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에서 유일하게 바른정당 소속인 내가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지역주민들에게 마땅한 명분이 없기 때문에 관망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며 탈당 유보에 대해 설명했다.
정 의원은 여당의 불모지인 전북에서 세 번째 도전 끝에 지난해 4월 전주시 을에서 당선됐다.
앞서 이날 비유승민계 의원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정운천·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 등 13명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최종 입장을 결정했으며 탈당 뒤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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