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4·12 재·보궐선거가 10일 이날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 1곳(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기초단체장 3곳(경기 하남시, 경기 포천시, 충북 괴산군),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 등 모두 30곳에서 열리는 이번 재보선은 규모 측면에서는 소규모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처음 열리는 선거인 데다 선거구가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탄핵 이후는 물론 대선에서의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분당 사태를 맞은 자유한국당은 물론, 탄핵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에 대한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이어 민심의 심판이 이어질지, 아니면 탄핵에 대한 역작용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광역의원 재보선의 경우 이번에 이기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특히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는 한국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 한복판에서 열리고,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친박근혜)의 김재원 전 의원이 출마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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