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낡은 정치, 진보와 보수의 오래된 진영 싸움, 선과 악으로 상대를 규정짓는 정치, 이 낡은 20세기 정치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높은 수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제가 가려는 길은 '우클릭'이 아니라 '뉴클릭'"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당내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다른 후보들이 '적폐청산 세력에 대한 분노가 빠져있다'고 저를 비판하지만, 저는 차기 정부를 이끌 후보들이 전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미움과 분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모든 후보가 미움과 분노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국가 지도자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는 제가 현재의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새로운 길과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나라를 향해 도전한다.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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