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문재인 후보 지지층 댓글, `십알단`과 유사"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댓글 공격에 대해 "'십알단'과 유사하다"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24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십알단인가 하는 댓글부대를 운영했고 국정원도 댓글부대를 운영해서 문제가 됐다. 당시 댓글 표현들이 정말 사람 마음을 후비고 써서는 안 되는 아주 악질적인 표현들을 사용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문재인 후보의 소위 말하는 문빠들이 보낸다는 1000여 개의 문자가 거의 동일선상에 있다"고 지적했다.
'십알단'은 2012년 대선 때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댓글을 퍼나른 조직이다.

또 박 의원은 얼마 전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대표가 문재인 후보 지지층을 '독일의 히틀러 추종자들을 연상시킨다'고 말한 것에 대해 "표현만 달리했지 지금 다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측 본인들이 하는 말에 대해선 그것이 다 옳고 선이라는 구조 때문에 지금 패권주의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자신들의 열렬한 지지자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원칙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문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