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수사기간 연장 불허에 대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방금 국무총리실로부터 오늘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을 불허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이런 불의를 보고 대행으로서 승인하지 않는 것인지 우리 국민은 규탄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황 권한대행, 박 대통령 측 변호인, 인명진 이 다섯사람은 '국정농단 5인방'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수사요인이 발발했고 수사가 미진했다면 황 권한대행은 검사 출신으로 당연히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했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당은 황 권한대행의 이런 만행에 대해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황 권한대행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최종적으로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불허하게 되면서 특검팀의 수사 기한도 오는 28일로 끝을 맞이하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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